
Pratfall effect : 엉덩방아 효과, 실수 효과. 실수나 약간 문제가 있는 행동을 저지른 사람을 더 호감 있게 보는 현상.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의 Elliot Aronson 교수는 실험참가자에게 어떤 사람이 퀴즈를 맞히는 장면을 녹음해 들려주었다. 그런데 한 집단에는 녹음 속 주인공이 답을 맞힐 때 커피를 쏟는 것과 같은 실수 상황까지 녹음하여 들려주었고, 다른 집단에는 그냥 퀴즈를 맞히는 내용만 녹음하여 들려주었다. 청취가 끝난 다음 퀴즈를 푼 사람에게 느끼는 실험참가자의 호감도를 평가하게 했는데, 커피를 쏟은 소리를 들은 실험참가자가 더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퀴즈를 푼 그의 지적 능력은 똑같았지만, 실수 여부가 호감도를 결정한 것이다
이성적으로 따져보면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익을 줄 가능성이 더 높은 똑똑하고 완벽한 사람을 선호할 것 같지만, 사실은 약간 모자란 듯한 사람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실제로 텔레비전 퀴즈쇼를 보면, 척척 답을 맞히는 사람은 관객에게 박수와 찬사를 받지만, 안절부절못하며 겨우겨우 답을 맞혀나가는 사람은 관객의 진심 어린 응원과 환호를 받는다. 미인이 작은 실수를 하면 더 예뻐 보이고 귀여워 보인다. 동물도 기우뚱하며 걷는 동물이 팔팔하게 뛰는 동물보다 더 귀여워 보인다. 너무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말이 인간관계 흑은 인상 관리에 적용된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실수만 연발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일단 뛰어난 능력을 갖추었다는 인상을 심어준 다음에 하는 실수나 작은 결점이 효과가 있을 뿐, 처음 만나자마자 실수부터 계속 보여준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요소가 전혀 없다. 그리고 큰 실수는 문제다. 사람들은 문제가 있는 사람을 싫어한다.
실수 효과는 때로는 작은 실수가 여러분을 더 호감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음을 보여줄 뿐이다. 너무 완벽해지려 노력하기보다는 작은 부분에서는 실수를 저질러도 여유 있게 넘어가도록 하자. 그러면 주변에 사람이 더 늘어날 것이다. 산꼭대기의 낙락장송은 홀로 서 있다. 고매하지만 그만큼 친구가 없어 외로운 법이다.
출처 : 인지편향 사전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자신이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될 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할 것이란 시나리오에 갇혀 불안해하면서 자기 자신을 다그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정과 성과가 매끄럽지 못한 것에 얽매이고, 목표마저 그 순간 전도되어 전념 행동이 멈춰지게 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예를 들면 완벽주의적 미루기를 하는 것처럼요. 그런 완벽주의에 갇힌 분들을 볼 때마다 치료자로서는 안타까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더라고요. “너무 그렇게 완벽하게를 추구해서 뭘 얻고자 하시는 걸까요? 정말 원하는 걸 얻고 있는 게 맞을까요?”

얼마 전 흑백요리사2를 마지막까지 보면서 최강록 쉐프님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쉐프님들도 다 이끌림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더 매력이 크게 와닿더라고요. 왜일지를 저 스스로 제 경험을 관찰을 해보려 했지요. 그리고 저 실수 효과가 떠올랐습니다. 말을 막하지 않고 유려하게 하셨으면 그만큼 매력적이었을까? 재료를 가지러 허둥지둥 가시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면? 최종 대결에서 자신이 느꼈던 모자람을 고백하지 않았다면?
물론 쉐프님의 요리사로서의 능력이 허상이기만 했다면 우리가 그런 매력을 느끼지도 못했을 겁니다. 능력이 있지만 또한 그만큼 '인간계에 머물고 있다'는 증거들을 드러내줌으로써 우리에게 연결감을 일으켰을 겁니다. 그리고 그분이 겪은 승리감을 시청자인 우리도 대리로 체험하는 느낌을 주게 되었을 거라 저는 분석했습니다.
물론 완벽주의를 원하는 분들 중에는 사람들이 바치는 경외감을 추구하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저 글에서 일컫듯 ‘고매해져서 주변에 사람이 없어지는’ 것을 철저히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필요한데 사람들과의 연결감이 흐릿해지는 경험을요. 그러니 완벽주의가 나를 괴롭게 한다고 여겨지시는 분들은 한번 나란 사람의 깊이 있는 욕구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그 완벽주의를 추구해 결론적으로 원하는게 사람들을 물러나게 만드는 경외일지, 사람들로부터 받아들여지는 연결감인지를 말이지요.
만일 사람들 사이에 있는 나가 진정의 가치라면 우리 자신에게 나타나는 때때로의 실수와 모자람을 기꺼이 포용해주는 것은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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