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상대방은 크고작은 깨달음을 항상 주는 존재이다

책 리뷰 3

우울과 불안을 이기는 작은 습관들

언젠가 YouTube에서 이 책의 저자이신 임아영 선생님께서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 패널 중 한 분이셨는데, 같은 직업이라 눈에 계속 띄고 하신 말씀들이 기억에 잔잔히 남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분은 누구시지?'하며 호기심으로 찾아보다가 발견하게 된 책입니다. 목차를 보면서 ebook이 아닌 실물 책으로 사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갖고 있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이 책에서는 심리치료에서 내담자를 돕고자 하는 말이 자기 이야기를 하듯 또한 온화하고 담담한 톤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받아들이기 껄끄럽지 않도록 쉽게 적힌 점도 백미이고요. (제가 부러워하는 치료자의 특징을 다 가지신 듯 했습니다.) 책에서는 ACT와 DBT, 마음챙김, 긍정심리 등의 개념이 담겨 있습니..

책 리뷰 2025.07.02

심리치료에서 정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 책은 임상심리전문가를 따고 나서 접하게 되었고, 스터디 그룹을 할 때 이 책을 선정하여 완독했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정서중심치료를 개관하고, 정서에 대해 정교하게 분석하여 제시해주고 있습니다.당시 이 책을 읽고나서 '이걸 대학원 시기에 읽었다면, 아니 대학생 시절에 읽었다면 그 동안 정서문제로 힘들어하는 환자나 내담자들에게서 잘 이해되지 못했던 모습들을 좀 더 명료히 보았을텐데'라며 아쉬워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수련을 개설한다면 default로 삼을 책으로 꼽아놓기도 했었습니다(물론 지금은 수련개설은 제 깜냥이 아니구나라 생각하며 이 생에서는 접어놓은 상태입니다).사실 지금도 자주 들여다보는 책이기도 하고, 줄도 많이 그어져 있어서 제가 갖고 있는 전공서적들 중에 상태가 좋지 않은..

책 리뷰 2025.04.07

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

대학원 때 심리치료 수업을 담당해주셨던 김정규 교수님의 반가운 최신 서적을 수련 동기 선생님한테 작년에 선물받았었습니다.이 글을 빌어, "쌤~ 저 이제야 다 읽었어요"라고 해야겠네요. 찡긋!대학원 수업 때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나 알아들은 거 같은데 못 알아 들은 거 같아'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설핏 납니다.오랜만에 이 책을 마주하게 되니 십여년 전 나에게 "그래. 이게 이 정도의 깊이감을 가지고 하신 얘기니 단번에 알아들으면 천재게?"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보게 하네요.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하실테죠. 어렵지 않게 쓰셨으면서도 참 어렵고, 또 심리학 전공자가 아니면 막상 철학적이어서 쉽사리 단박에 이해되지 않게 되는 글을 쓰셨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되뇌어 읽어보면 이만큼 심리학적 통찰력을 전달..

책 리뷰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