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상대방은 크고작은 깨달음을 항상 주는 존재이다

심리학 5

'문제가 되는' 미루기(지연행동)에 대하여...

지연행동의 정의, 분류 및 측정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란 논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권석만 교수님과 그 제자분이 한 연구로 한국심리학회지에 개재되어 있습니다.지연 행동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현상이라고 논문은 시작부터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중 적게는 50%, 많게는 무려 70~95%가 학업 장면에서 미룬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지연행동의 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4~20%의 성인이 만성적인 지연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일단 가끔씩 일어나게 되는 미루기(지연행동)까지는 우리가 문제로 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성적이 될 경우, 혹은 만성적이 될 것 같은 조짐을 보이게 될 경우 우리가 주목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런 통계 결과가 생각보다..

심리학 모음 2025.05.14

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

대학원 때 심리치료 수업을 담당해주셨던 김정규 교수님의 반가운 최신 서적을 수련 동기 선생님한테 작년에 선물받았었습니다.이 글을 빌어, "쌤~ 저 이제야 다 읽었어요"라고 해야겠네요. 찡긋!대학원 수업 때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나 알아들은 거 같은데 못 알아 들은 거 같아'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설핏 납니다.오랜만에 이 책을 마주하게 되니 십여년 전 나에게 "그래. 이게 이 정도의 깊이감을 가지고 하신 얘기니 단번에 알아들으면 천재게?"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보게 하네요.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하실테죠. 어렵지 않게 쓰셨으면서도 참 어렵고, 또 심리학 전공자가 아니면 막상 철학적이어서 쉽사리 단박에 이해되지 않게 되는 글을 쓰셨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되뇌어 읽어보면 이만큼 심리학적 통찰력을 전달..

책 리뷰 2025.03.27

사람에게 행복을 느끼게 하기 위한 세 가지 영양소

행복하다는 것은 우리 영혼이 살아 숨쉬는 것이며, 우리는 영혼의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한다고 최인철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그 영혼의 3대 영양소는 자유, 유능감, 관계자유는 자유로운 마음과 자발성의 상태, 유능감은 스스로를 인정하게 되는 자부심, 관계는 말 그대로 좋은 관계를 말하죠.그리고 행복은 마음 속에 관심있는 대상이 있는 상태라 합니다. 그래서 행복을 위해서는 관심 있는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거든요.그럼 무엇에 우리는 관심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가? 물론 관심을 끄는 것들을 쉽게 떠올려보면 우리의 말초적인 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먼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실은 전 초콜렛을 먼저 떠올렸네요.그러나 초콜렛과 같은 자극은 오래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

심리학 모음 2025.03.27

Welcome

대학에 처음 심리학도로 발을 들이고도 벌써 20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내 반평생 동안 정체성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자리해 온 것이 심리학이구나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처음은 내가 호기심을 가진 전공이니까, 어느 순간엔 굳이 더 깊은 앎이 궁금해서, 또 다음 순간에는 성취해내지 않으면 못 견딜 거 같으니까, 그리고 어느 날은 여태 해오던 거니까로 바뀌어 갔지요. 그러다가 여러 삶의 변화들과 역경을 지나고 나서야 지금에서는 심리학이 가진 지혜와 가치에 다가서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람을 알고 싶어서, 관계를 배우고 싶어서의 호기심어린 아이 같던 동기를 되새기려 합니다. 그리고 제가 바라는 대로 저와 상대의 만남으로 서로 깨닫고, 더 나은 ..

Information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