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때, 엄마라는 정체성을 겪어보지 못했던 시절에요. 아동청소년 사업을 담당하면서 마주했던 무수한 ADHD 자녀를 둔 어머니들께 저 스티커판을 열심히 권해왔었죠. 엄마가 되고 나서야 이론 수준에만 머물렀던 저의 양육지론에 대해 많이 반성하게 되었었는데요. 저 스티커판을 하라고 해결책처럼 굴었던 저의 개입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아! 정말 신경쓸게 많고 힘들어요. 정신 산만하게 만드는 망아지 같은 자녀 앞에서 스티커판이라는 신경 쓸 일이 해내기 쉽지 않음을 체감하게 됩니다. 스티커판을 잘 못 챙겨 아이가 종종 따지는 것, 준 스티커 색상 불평하기, 스티커판 마무리 후 새판 시작 미루기 등. 장애물이 아주 많아요~ 그럼에도 합니다. 아이도 특별한 칭찬을 받는 느낌이 좋아서인지 "왜 스티커판 안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