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다. 나무의 가치는 그 열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떤 행동이 공동체에 보탬이 되었는지 아니면 해를 끼쳤는지는 시간이 흐른 뒤 그 결과가 증명해준다. 따라서 어떤 행동을 판단할 때는 단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그것이 남긴 결과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모든 행동은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며, 바로 그 자리에서 공동체의 필요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낱낱이 드러난다. 세상에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적인 질서가 있고, 가치 판단의 척도 역시 그곳에 존재한다. 개인의 행동이 그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지, 아니면 어긋나는지는 머지않아 분명해진다.다행히 일상생활에서 이처럼 복잡하고 거창한 판단이 필요한 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다만 사회의 거대한 흐름이나 정치적 움직임처럼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