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상대방은 크고작은 깨달음을 항상 주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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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양육에 대한 학교 선생님들의 당부

저 또한 유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를 위해서 내가 어떻게 우산이 되어주고, 뒷받침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책도 읽지만 가끔은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지혜를 얻거나 저의 양육관을 확인하기도 하는데요. 이 동영상의 경우 교육자로서 어머니들께 해주고 싶은 선생님들의 말에서 많은 감화가 와닿아 이렇게 공유를 합니다.https://youtu.be/hpQmu7ijU18?si=Sfd5iYamuMGhR_ru출처 : YouTube차분하고 흘러가는 톤들로 말씀하시지만 생각보단 ‘뼈 때리는’ 그러나 피가 되고 살이되는 내용이 많은 영상의 멘트들을 몇 개 추려봤어요. 영상 같이 보면서 제가 추려온 내용들을 다시 곰곰히 들여다보며 음미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아이들은 무승부를 원하지 않는..

2026.08.31

감정을 대신 짊어지지 않는 치료자의 지혜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에 책임을 지려하고 내담자의 문제를 고치거나 해결해주어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자신에게 부과하면, 그에 따른 결과는 상담자가 느끼는 부적절감이 될 것이다. 더구나 상담자는 자신이 느끼는 슬픔, 분노, 수치, 또는 내담자가 자극한 다른 감정, 즉 역전이 때문에 불편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담자는 다음과 같은 비효과적인 반응을 할 것이다:감정이 의미하는 바를 해석하고 자신과는 거리를 둔다. 지시적이 되어서 내담자가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지 얘기한다. 모든 일이 잘될 것이라고 내담자를 안심시킨다. 불안해하거나 주제를 바꾼다. 침묵에 빠지거나 정서적으로 철회한다.자신의 감정을 노출하고 그에 대한 논의로 옮겨간다.내담자를 구해내려는 시도를 함으로써 내담자를 왜소화시킨다. 내담자와 ..

심리치료 모음 2026.08.24

마음의 덩어리를 나누어보기 : 생각의 구별

당신의 치료자가 인지행동치료(CBT)를 제대로 훈련한 사람이라면, 상담 과정에서 생각과 감정을 구별시키려는 작업이 어떤 방법으로든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모든 인지행동치료가 Base인 심리치료들은 생각과 신념을 다루는 작업이 각양각색으로 있는데, 이유는 뭉뚱그려진 정신 경험에서 생각을 구별해낼 수 있어야만 치료 장면 안에서 다룰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건 EST(정서도식치료)의 정서 관찰하고 묘사하기 작업이나 DBT(변증법적행동치료)의 체인분석(Chain analysis)를 하다 보면 훨씬 더 쉽게 드러납니다. 이 작업들에서 경험에 반응하는 과정을 분석하는데, 그 과정의 앞 단계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사건(뜨거운 인지가 빠진 사실)과 생각(신념, 뜨거운 인지), 감각, 감정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심리치료 모음 2026.08.14

상처받는 피해자 자리에서 진짜 나로 옮겨가 자아 건설하기

자신을 존중하는 감각, 자존감이죠. 가장 먼저 존중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일 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심리치료에 오는 많은 사람들은 이 감각을 키우지 못해 어려움에 처하죠. 사실 이런 문제를 파다 보면 왜곡된 자기애적 특징과 마주하게 됩니다. 신기하죠? 자신을 존중하는 감각은 없으면서 자기애라니 말여요.자기애는 드러나는 양상에 의해 두 가지로 분류되죠. 외현적 자기애(Overt Narcissism)와 내현적 자기애(Covert Narcissism)입니다. 외현적 자기애는 누가 봐도 자기애에 똘똘 감겨 있습니다. 근데 내현적 자기애는 주변 사람들이 잘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겉으로는 수줍고, 위축되고, 자신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거대 자기(Grandiose Se..

심리치료 모음 2026.08.06

양육에서 구조(규칙,한계,결과)와 통제를 구별하세요

심리치료에서 무기력한 내담자들을 마주하거나 부모교육 작업을 하다 보면, 부모들이 과도하게 자녀의 자존감을 신경 쓰고, 힘들어하지 않는 삶을 살게 해주려는 집착 때문에 가정환경의 구조를 제공하지 못하고 양육하는 현상들을 종종 마주합니다. 심지어 규칙과 한계를 설정하는 것을 두고 좋은 부모가 되지 못하는 행동으로 평가절하하기도 합니다. 교권 issue를 다룬 드라마에서는 “우리 아이에게는 그런 규칙 적용하지 마라!”는 교육 현장의 구조까지 무너뜨리는 장면들이 연출되었죠. 이는 규칙과 한계 제공을 심리적 가해로 보는 관점이 반영된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저는 이 관점이 '건강한 구조'와 '억압적인 통제'를 착각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자존감을 지켜준다는 명목하에 규칙과 한계 같은 구조를 없애버리면, 아이는..

심리학 모음 2026.07.30

성공하는 대화의 공식 : 정서조율 (feat. 현존, 탈융합)

대화법의 숙련이 필요한 내담자들을 자주 마주합니다. 그분들이 단지 어휘력이나 표현력 같은 언어능력이 떨어져서가 이유는 아닙니다. 오히려 지능검사를 해보면 언어능력이 월등히 뛰어난 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근데 그분들은 그 좋은 언어능력을 가지고 언어로 소통하는 대화 능력은 떨어집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교감의 실패를 마주하고, 그런 내담자들은 말의 내용을 언급하면서 "도대체 내 말에 무엇이 그렇게 잘못되었느냐?"고 불평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 말의 내용이 대화의 맥락에 맞지 않는 경우들도 많긴 하고요. 행여나 내용이 맥락에 맞는 듯 보여도 소통하는 비언어적 표현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들도 많습니다. 이는 대화 중에 상대를 고유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소통의 흐름을 관찰하지 못하고, 나에게만 몰두되어 있을 뿐 ..

심리학 모음 2026.07.23

학대 안에서 느끼는 안전 : Trauma bonding

망가진 부부들의 모습이 자극적이고 노골적인 방식으로 TV에서 그대로 재현됩니다. 우리의 호기심과 안도감을 충족시키면서 말이죠. (프로그램 이름을 대면서 덕분에 자신의 부부관계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하는 말들이 요새 심리치료 장면에서 왕왕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런 프로그램들을 보며 사람들은 의아해하죠. “아니 저렇게까지 힘들게 하는데, 왜 헤어지지 못하는 거지?”비단 부부관계에만 그치지 않고 심리치료 장면에서는 내담자의 이야기 속에 가족관계, 교우관계, 하물며 직장관계까지 역기능적인 관계를 다루지 못하는 issue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치료자의 마음속에서도 비슷한 생각이 포착되지요. ‘왜 이 해로운 관계를 못 끊을까?’건강하지 못한 관계에서는 힘의 불균형이 생깁니다. 학대자와 피학대자가 생기는 것이지..

심리치료 모음 2026.07.16

참아온 사람에게 함부로 '용서하라, 잊어라'고 조언하지 마세요!

심리치료에 어느 내담자가 힘겹게 옵니다. 어찌 왔는지를 살펴보고 탐색하다 보면, 꽤 가족의 문제 역동에 짓눌렸거나 혹은 학교폭력이나 따돌림 같은 관계외상의 피해를 소화되지 못해 자기 삶을 희생시키다가 온 분이죠. 근데 그 내담자들이 상담실에 발걸음을 옮기기까지의 과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정신적인 문제를 도움받아야 하는 이 내담자를 아니꼽게 보고, 나약함을 비난하며, 불필요한 짓을 한다고 불평합니다. 이런 주변 사람들의 말은 필요한 상담을 더 늦게 받게 만드는 장애물로 작용합니다.요새 시대에 심리상담 받는 게 뭐 그리 있어선 안될 일처럼 주변에서 저런 반응을 했겠나 싶기도 하죠? 근데 실제로 상담실에서 새로운 내담자로 오는 case의 3명 중 1명 꼴로는 이런 상황을 경미하게 혹은 심하게 마..

심리치료 모음 2026.07.09

감정표현과 감정배설을 구별하기 (feat. 상호조절)

우리는 감정에 대해 자율조절도 하지만 상호조절도 필요합니다. 상호조절이란, 타인을 통한 정서적 각성 안정화를 도움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주변 대상과 긴밀한 연결감을 바라죠. 이는 생존을 위한 물리적 협력의 목적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내가 감정적으로 버겁고 고통스러울 때 타인으로부터 지지와 위안을 얻기 위함이기도 합니다.마찰과 갈등을 마주했을 때, 내 정신세계에서 불만이 생길 때 우리의 교감신경계는 활발히 움직이며 과각성의 영역으로 진입시킵니다. 이런 과각성 상태는 투쟁-도피를 충동질하는데, 그럴 때 우리에게 직면한 사건에 적합히 대응하거나 주변의 기대를 충족한 반응을 해내기 어렵게 되죠. 하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사회적 질서 안에서의 '적응'을 요구하므로, 과각성 상태가 여과 ..

심리학 모음 202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