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용(utility)은 '어떤 대상이나 제품에 대해 한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을 뜻한다. 따라서 낮은 당첨 확률 탓에 기대 가치가 낮은 복권이지만 그 복권이 당첨되면 내가 누릴 수 있는 허용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사람들은 복권을 구매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효용, 더 정확히는 당첨된다면 누릴 수 있는 그 효용에 대한 상상을 포기해야만 하는 선택은 사람들에게 외면당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아직 내 것이 아닌 큰 '만족'의 기회를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후회'가 사람들의 행동에 깊숙이 관여한다. 물론, 후회를 제일 덜할 만한 선택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만큼 후회는 우리를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 결코 만족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