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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모음

수용을 인내나 체념으로 착각한다면?

psyglow 2026. 6. 22. 23:57

출처 : Gemini

하지만 우선 친절한 경고를 하겠습니다. 저는 내담자들에게 ‘수용(acceptance)’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인내, 포기, 체념, 참거나 패배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용보다 더 나은 용어로는 공간 만들기, 개방하기, 인정하기, 허용하기, 투쟁 내려놓기, 함께 평화 만들기, 싸움에서 물러나기, 그것을 가 볍게/부드럽게/친절하게 잡기, 그것을 부드럽게 완화하기, 그것의 주변을 확장하기, 그것에 호흡을 불어넣기, 그것이 당신을 통해 자유롭게 흐르게 하기, 그것에 기대고 받아들이는 것 등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수용의 의미에 포함됩니다. 또한 많은 ACT 프로토콜들은 수용에 대한 대안으로 '기꺼이 하기(willingness)' 용어를 사용합니다. 즉,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기꺼이 가지고 있는 것, 그것을 위한 공간을 기꺼이 만드는 것, 그것들을 기꺼이 있는 그대로 두려는 것입니다. 당신이 계속 읽으면서, 당신은 실제로 이 장에서 대부분이 노출(exposur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개념은 수용, 받아들임과 상당히 겹칩니다.

(중략)

수용은 인내(tolerance)와 다릅니다. 당신의 친구들이 당신을 '인내'하기를 원합니까, 아니면 당신을 '수용'하기를 원합니까? 감정을 참는다는 것은 당신이 그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당신의 의제는 여전히 그것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인내는 종종 원치 않는 생각과 감정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소위 '수용 기법'을 사용하는 '거짓 수용(pseudo-acceptance)'으로 나타납니다. 내담자들이 "효과 없어요!"라고 불평하기 때문에 내담자가 거짓 수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나는 그것을 수용해야만 해" 또는 "나는 단지 그것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와 같은 말을 주의하세요 "해야만 한다" "의무적으로 그래야 한다" "반드시 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할 의무가 있다"와 같은 단어들은 '참아보기 suck it up 와 견디기 put up-with it' 등과 같이 보통 수용이 아닌 인내를 의미합니다.

출처 : 트라우마 초점 심리치료 ACT

어떨 땐 내담자들에게 수용의 개념을 안내하면 저항하거나 불만까지도 내비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내면과 외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경험(감정, 생각, 감각, 상황 등)을 수용하라는 말을, 그저 꾹 참고 견디는 인내(혹은 체념)로 오해하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내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대처 방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상황의 무력감과 타인의 힘에 짓눌려 어쩔 수 없이 버티는수동적인 체념에 가까울 때가 많죠. 하지만 위 발췌한 글을 통해 인내와 ACT에서 말하는 수용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인내는 원치 않는 경험이 언젠가 사라지기를 목표로 시간을 견디는 투쟁이라면, 수용은 원치 않는 경험이 내 삶에 존재할 수 있음을 포용하고 공간을 능동적으로 내어주는 것입니다. , 목표 자체가 다르지요.

더 나아가 이 글은 치료자가 내담자의 위장된수용까지 구별할 날카로운 기준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만일 내담자가 무언가를 수용했다고 말하면서도 자꾸 효과를 운운한다면, 이는 여전히 불편한 경험을 줄이거나 없애려는 통제 목적이 숨겨져있는 것입니다. 수용의 핵심은 불편한 내적 경험을 통제로 다루려 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