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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에서 인식해야 할 Default Mode Network

psyglow 2026. 4. 6. 12:48

Default Mode Network(DMN)는 휴식 상태에서 발견된 것으로 Task-Positive Network(TPN)과 종종 대조됩니다. DMN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나 특정한 외부 과제에 집중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영역들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TPN이 활성화되어 우리의 뇌가 외부 자극에 집중하고 문제해결에 몰두하게 되면 역으로 DMN이 시소처럼 활성도가 낮아집니다. 이러한 DMN은 단순히 쉬는 것은 아니고, 자기성찰, 추억 되새기기(혹은 반추), 미래 시뮬레이션, 백일몽(Mind-wandering, 사회적 인지와 평가 등이 처리되는데, 좀 더 쉽게는 뇌가 정신적 내면으로 들어가는 모드라 생각해보면 됩니다.

출처 : Gemini

DMN은 다음의 3가지 주요 하위 영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복측 전전두엽 피질(vmPFC) : 감정의 생성 및 조절, 자극에 대한 보상 가치 귀속 및 가치 기반 의사결정, 그리고 사회적 인지의 다양한 측면에 관여하는 통합 영역입니다(Mayeli et al., 2019). 감정과 가치를 통합하는 역할로 생각하면 됩니다.
배측 전두엽 피질(dmPFC) : 종종 현재의 자기참조적 판단과 연관되어 있으며, 주목을 요구하는 과제에서 활성화되어 자신의 심리 상태나 타인의 심리 상태를 살피게 됩니다(Denny et al., 2012). 사회적 인지와 타인의 마음을 추론하는 역할을 합니다.
PCC, 내측 PCUN, 각회 : PCC, 내측 PCUN는 과거의 일화기억(Episodic memory)을 끌어와 현재의 나를 성찰하고 미래를 시뮬레이션하는 기억의 통합 센터 역할을 수행합니다. 각회는 언어적 의미와 개념을 결합시킵니다. 정보의 허브 역할을 합니다.

DMNTPN 중 어느 것이 더 우월한 것이라 말할 순 없습니다. 매 순간 의식이 필요로 하는 상황과 맥락에 맞게 이 네트워크들이 활성화되거나 꺼지면 되는 것이니까요. , 유연하게 전환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들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이 Salience Network(SN)로 현재 무엇이 더 중요할 지를 판단하여 스위치를 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스위치가 고장나서 과제를 해야 할 때 DMN이 꺼지지 않게 되면 잡념이 들거나 ADHD의 부주의 증상이 일어나게 될 수 있을 것이고요. 휴식 중임에도 TPN이 꺼지지 않게 되면 감각 과부하가 일어나게 될 수 있을 겁니다.

밑의 글에서는 BPD, C-PTSD, PTSD 등을 겪는 내담자들이 어떻게 DMN의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상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명상이나 마음챙김을 매우 힘겨워하고,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기도 하는 이유를 이해될 수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면에 집중할 때 DMN이 활성화되면서 억눌린 트라우마 기억과 신체 감각이 플래시백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부정적 반추가 반복되면서 수용의 창(Window of Tolerance)으로부터 각성이 벗어나게 되는 거죠. 그러기에 DBT에서는 정서조절장애의 특징을 정교하게 고려하면서 행동에 기반을 둔 마음챙김 훈련, 안정화를 포함한 고통감내 기술, 탈중심화(Decentering)를 일으키는 현명한 마음(Wise mind) 일으키기 기술을 습득시키도록 합니다.

외상과 스트레스의 희생자는 어린 나이부터 휴식을 할 때와 도전적인 상황 모두에서 더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며 과도하게 활성화된 돌출망, 더 활성화된 이마-관자 신경망, 그리고 억제된 DMN을 가지고 있다(Lieb et al., 20: Lyons-Ruth et al., 2011).

만약 DMN이 초기 발달 동안 혹은 어린 시절 동안의 심각한 외상 이후에 만성적으로 억제가 되었다면, 희생자가 일관된 자기감을 발달시키고, 정동을 조절하며, 자기 성찰적이 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이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다. 스트레스와 외상이 어린 시절부터 발생했을 때, 위로를 받기 위해 잠시 가 있을 수 있는 안전한 내적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은 결코 달성될 수 없을 것이다.

(중략)

BPD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은 휴식을 할 때 이마엽에서는 대사저하증을, 운동겉질과 앞쪽 띠다발에서는 대사과다중을 보였다(Salavert et al., 2011). 이들은 또한 겉질과 이마-둘레 연결성이 감소되어 있고 겉질억제에 있어서의 결함을 보여 주었다(Barnow et al., 2009; Cullen et al., 2011; Wolf et al., 2011; Zhou et al.. 2012). 대사에서의 결함은 또한 자기의 내적 경험과 자서전적 기억에 관여하는 DMN의 구성 부분인 관자엽의 쐐기앞부분(precuneus parietal lobe)과 뒤쪽 띠다발 영역에서도 관찰되었다(Lange et al., 2005) 대체로 이런 기능적 활성화 양상은 희생자로 하여금 자신의 상황을 덜 평가하고, 덜 생각해 보며, 덜 중단하게 만드는 반면, 더 행동하고, 더 반응하며, 자신의 원초적인 두려움과 다른 감정에 의해 유도되도록 만든다.

BPD로 고통을 받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대해 살펴보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그들이 스트레스 상황에 있을 때 특히 그렇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즉, 이들은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하고, 메타인지(metacognition)를 사용하며, 매우 문제가 많은 감정적인 상태에 대해 스스로 살펴보는 능력이 없다. 실제로 버림받거나 상상적 버림받음에 대한 반응과 같은 해석에 대한 보상실패(decompensation)는 이마엽 지배에서 겉질밑(편도) 지배 상태로 빠른 전환이 되는 것을 반영하며 감정적인 폭풍으로 나타나고 기능적인 퇴행을 초래한다. 감정적 각성 상태 동안에 편도납치(amygdala hijacks)가 뇌의 집행기능을 빼앗아 오면 성찰적인 자기는 사라진다.

이런 자료는 어린 시절 애착에 있어 외상 희생자는 심지어 자극이 없을 때에도 자신 내부에 있는 안전한 장소를 발견하기가 어럽거나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암시해 준다. 사실, 이완, 명상 또는 요가를 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이들이 담아내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감정과 내적인 생각에 휩싸이게 만들 수 있다. 불안과 왜곡된 사회적 정보의 혼합은 이들로 하여금 잠재적인 버림받음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게 만든다(Sharp et al., 2011). 따라서 명상과 자기성찰이 많은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대처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이런 사람에게는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서 자기인식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 시절 외상을 경험한 희생자에 대한 치료에서의 주요 초점은 각 개인에게 잘 맞는 방식으로 각성을 조절하는 것이다. '편도에 속삭이는 사람(amygdala whisperers)'의 역할을 하는 치료자와 치료를 만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이다. 경계성 증상이 있는 내담자와 치료를 할 때, 융통성과 인내가 결합된 구조와 한계 설정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치료자는 집행기능을 위한 외적인 발판을 제공하여 내담자가 삶의 초기에는 불가능했던 기억, 자기조직화 및 정동조절의 뇌신경망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치료자는 이런 방식으로 발달과정 동안에 덜 발달되고 해리된 채로 남겨져 있었던 신경망의 통합을 돕기 위해 외적인 신경회로의 역할을 한다. 대체로 이런 새로운 과학적 발견은 내게 자기와 다른 사람의 분열은 이 장에서 논의했던 진단을 넘어서는 독립된 증상 집단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비록 DMN의 억제는 높은 수준의 각성 때문에 발생하는 이차적인 현상이지만, 나는 자기경험의 왜곡과 다른 사람에게 조율하고 다른 사람과 연결하는 능력은 불안이 감소한다고 단순히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장기간의 DMN 억제, 특히 삶의 초기에 경험했을 때의 결과는 독립적이고 특수한 중재가 요구되는 넓은 범위의 기능과 DMN 신경망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친다.

출처 : 정신치료의 신경과학 - 사회적인 뇌 치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