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에 어느 내담자가 힘겹게 옵니다. 어찌 왔는지를 살펴보고 탐색하다 보면, 꽤 가족의 문제 역동에 짓눌렸거나 혹은 학교폭력이나 따돌림 같은 관계외상의 피해를 소화되지 못해 자기 삶을 희생시키다가 온 분이죠. 근데 그 내담자들이 상담실에 발걸음을 옮기기까지의 과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정신적인 문제를 도움받아야 하는 이 내담자를 아니꼽게 보고, 나약함을 비난하며, 불필요한 짓을 한다고 불평합니다. 이런 주변 사람들의 말은 필요한 상담을 더 늦게 받게 만드는 장애물로 작용합니다.요새 시대에 심리상담 받는 게 뭐 그리 있어선 안될 일처럼 주변에서 저런 반응을 했겠나 싶기도 하죠? 근데 실제로 상담실에서 새로운 내담자로 오는 case의 3명 중 1명 꼴로는 이런 상황을 경미하게 혹은 심하게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