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중국의 한 정치범이 자신이 세뇌당했던 경험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완전히 의욕이 꺾이고 진이 빠지고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2분 전에 한 말도 기억이 안 났으니까요. 모든 것을 잃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판사가 나의 진정한 주인이 됩니다. 그가 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받아들이게 되죠." 이 정치범이 말하고 있는 것은 어떤 기법인가? 그의 회고는 설득하는 요령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앞서 말한 정치범은 다양한 ‘사고 개조’ 전술의 희생자였을 텐데, 그때 그가 당한 고문은 잠을 못 자게 하는 것이었다. 사회심리학자 대니얼 길버트(Daniel Gilbert)가 실시한 실험은 정치범의 경험과 완전히 일치하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는 피곤할 때 다른 사람의 기만적인 영향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