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의 말을 접하게 될 때 저 말이 잘못되었다고 여기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그럼에도 대인관계를 할 때 나 자신이 상대를 관찰하려 하는지를 한번 성찰해보기를 권하는데요. 우리 인간은 대인관계 상황에서 내 판단과 기대 때문에 막상 상대에게서 나타나는 단서들을 제대로 못 보고 놓치기도 합니다. 이것은 사람이 인지적인 구두쇠인 점 때문이기도 한데요. 내 머리가 복잡해지지 않게 현상을 단순화해서 받아들이는 인지과정이 일어나서 먼저 들어온 판단과 기대가 상대에 대한 경험을 미리 인상지어 버리면 더 정보처리 하고 싶지 않으려는 면 때문이지요. 심리치료 장면에서는 대인관계 상황에서 자기 머릿속에 먼저 비집고 들어온 선입견(평가와 기대)에 가려져 미처 상대 관찰을 놓치는 패턴을 지닌 내담자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