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돌을 지난 귀여운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것은 유아기까지는 별로 관심이 없을 심리학 전공한 엄마이지만
어릴 때 책 좀 많이 사줬으면이 한이어서인지 간헐적으로 새 책을 사주는 것은 흥이 돋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사주게 된 책 중에 망고라이언 어떡해요 전집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흡족한 전집이거든요.
근데 이 중
'감정을 말할 수 없을 땐 어떡해요?'라는 책에서 무드미터와 비슷한 활동을 그려놨더라고요. 참 반가웠어요.
또 이 나이의 아이들이 이걸 구별할 수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신비롭기도 하더라고요. 덕분에 저희 아이도 요즘엔 이 책을 봐서인지 가끔 감정을 색으로 은유해 말하더라고요.
심리치료를 하면서 감정파악이 어려운 내담자분들께는 무드미터 자료를 활용하는데요.
물론 아까 제시한 책은 어린 유아가 보니 감정을 빨강(화), 노랑(신남), 파랑(슬픔), 초록(편안함) 이렇게 단순한 네 가지 차원으로만 제시했어요.
무드미터는 2013년에 마크 브래킷 교수가 감성지능 관련 5가지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개발한 도구라고 해요.
감정을 쾌적함과 에너지 두 축에서 확인하도록 한 것이지요.
외국의 어느 학교에서는 이걸 크게 붙여놓고 아이들이 매일 자신의 기분이 무엇인지 스티커로 붙이는 작업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학교 한국으로 도입해!)
총 100가지의 감정이 기재되어 있는데, 영어는 그대로 쓰되 한글로 번역한 감정단어는 제가 나름대로 다시 바꿔본 자료입니다.
매 순간 무드미터의 감정을 짚어보고, 감정과 이유를 적는다면 훌륭한 감정일기가 될 수도 있어요. 또한 내가 선택한 감정상태를 스스로 가늠해 보면서 이 감정이 나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생각, 언행, 뒤따르는 다른 기분, 욕구 등) 이해하려 노력해 보도록 합시다. 그럼 우리는 감정조절 근육에게 한 회의 운동을 시킬 수 있게 될 겁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자유롭게 받아가세요! (아래와 같은 그림입니다. PDF파일로 받으면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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